국내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급등...말레이시아, 해산물 수출 잠정 중단

2021-12-03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지난 2일 싱가포르 연합조보에 따르면 이스마이샤빌리 말레이시아 총리는 현지 수산물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치솟자 당국이 충분한 현지 공급과 합리적인 가격 회복을 보장하기 위해 해산물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스마이샤빌리는 현지 해산물 물가 상황을 조사한 뒤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말레이시아 국민이기에 해산물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면서 그는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시절에도 동 조치 이행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매년 말에 동북계절풍 기간에 많은 어선들이 강풍 대피하기 위해 항구에 들어오며, 해산물 생산량은 일반적으로 20~30% 감소한다. 

하지만 올해 말레이시아 어민들은 코로나19로 정부가 외국 노동자 도입이 중단되면서 일손이 부족하고 임금 상승 등 예년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동북계절기에는 풍랑이 심해 어선 10명 중 5명은 출항을 못하고 어획량도 50%가량 급감하는 등 말레이시아 해산물·어업은 예년보다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