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이슈] 국제유가, OPEC 플러스 증산 계획 유지에 1%대 상승
OPEC 플러스, 1월에도 하루 40만 배럴 증산 유지 시장 상황 변하면 증산 규모 다시 조정 JP모건 체이스, 2022년 유가 배럴당 125달러 예상
2021-12-03 조성영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합의체인 OPEC 플러스(+)가 점진적인 원유 생산 계획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2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1%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93달러(1.45%) 오른 배럴당 66.5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80달러(1.2%) 상승한 배럴당 69.6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시장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으로 수요가 감소하리라는 우려 때문에 증산 계획이 일시 중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OPEC 플러스는 이날 열린 장관급 회의에서 내년 1월에도 하루 40만 배럴 증산하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시장 상황이 변하면 증산 규모를 다시 조정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OPEC 플러스는 또 미국이 주도하는 주요 소비국 비축유 방출과 이란 핵합의(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 결과에 따른 이란의 석유 시장 복귀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JP모건 체이스는 유가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OPEC 플러스 생산량 부족으로 내년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 2023년에는 배럴당 150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