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韓, 필리핀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추가 공급 지원
한국 정부가 11월 말까지 53만9430 도스 분량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필리핀에 기증했다고 필리핀 현지 언론 마닐라투데이가 보도했다.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기증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1월 30일 도착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주한 필리핀 대사관은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필리핀 국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의 날(National Covid-19 Vaccination Days) 을 선포하며 1500만 필리핀 국민에게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기증은 2억 1070만 달러(한화 약 2488억 3670만 원)에 상당하는 분량이며, 이 중 약 2억 달러는 필리핀에 충분한 백신을 공급하고 코로나19 관련 대응을 확대하려는 정부차원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대출의 형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이 필리핀에 지원하는 차관 대출에서 한국이 부담하는 보조금은 최소 88.4% 정도이다.
따라서 필리핀은 약 12.6%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환하면 되는 좋은 조건이라고 해석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에도 한국은 면봉검사키트 53만 회분, 워크스루 부스 7개, 시료추출장비 2대, 격리병상 6개, 마스크 97만개, 개인보고장비 1200개 등을 필리핀에 기증했다.
또한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을 통해 내년 1월에는 코로나 백신 운송용 냉장트럭 최소 34대와 백신 관련 물품도 트럭으로 4대 분량이 필리핀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세부(필리핀)= 김민정 기자 ckn@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