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필리핀, 오미크론 변종으로 인해 '여행금지령' 재확대

2021-11-30     김민정 필리핀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필리핀은 코로나19의 새로운 오미크론 변종 확산을 막기 위해 7개 국가를 적색 목록에 포함하고 여행제한을 재확대하기로 했다고 필리핀 대통령궁 말라카냥이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필리핀 범정부기관 코로나19대책 대응팀(IATF)는 성명을 통해 오스트리아·체코·헝가리·네덜란드·스위스·벨기에·이탈리아 등 국가를 적색국가 목록에 추가했다. 

기존 적색 국가 목록인 남아프리카공화국·보츠와나·나마비아·짐바브웨·레소토·에스와티니·모잠비크 등도 그대로 유지되었다. 

코로나19 고위험국으로 간주되는 위 적색국가 목록은 추후 12월 15일 이후에 다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예방접종 유무에 관계없이 필리핀에 도착하기 14일 이내에 적색국가 목록에서 오거나 방문한 적이 있는 외국인은 필리핀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다. 

환승만을 목적으로 하는 경유자와 필리핀 국적자는 검역 프로토콜에 따라 입국할 수 있다. 

또한 12월 1일부터 예정되었던 녹색국가 목록 외국인의 무비자 입국 시행은 전면 중단되었다. 

11월 24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종은 벨기에·홍콩·이스라엘에서도 확인되었으며, WHO는 26일 금요일 오미크론 변종을 '우려수준'으로 경고했다.

세부(필리핀)= 김민정 기자 ckn@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