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산업 직면한 공급 병목 현상, 11월에 더 심해져
원자재 조달에 어려움 겪는 기업, 10월보다 4% 포인트 증가한 74.4% Ifo 수석 경제학자 “제조업 공급 병목 현상 끝이 보이지 않아”
2021-11-29 김성호 기자
독일 산업이 직면한 공급 병목 현상이 11월에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독일 Ifo 경제연구소는 독일 산업을 괴롭히는 공급 제한이 11월에 더 심해져 원자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기업이 10월보다 4% 포인트 상승한 74.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클라우스 볼라베(Klaus Wohlrabe) Ifo 수석 경제학자는 “압박이 기대만큼 줄어들지 않았다”라면서 “제조업 공급 병목 현상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많은 기업이 가격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힌 적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Ifo에 따르면 원자재 조달에 문제가 있는 기업은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증가했다. 전기 설비 부문을 제외한 모든 분야 기업이 공급 제한 문제가 더 커졌다고 표시했다. 기계 제조업이 86%, 자동차 산업이 88%로 나타났으며, 음료 생산업체 40%만이 공급 병목 현상을 겪고 있다고 답변했다.
공급 제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전기 설비 제조업체 비율은 90%에서 85%로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