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관광기구, "올해 세계관광업계, 코로나로 2조 달러 손실" 전망
2021-11-29 이창우 기자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는 29일 2021년 코로나19로 전 세계 관광업계가 2조 달러(한화 약 2386조 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는 업종 중 하나라고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선 관광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전반적인 회복세는 여전히 '느리고 취약한' 상황이다.
이 예측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국제관광객 수는 2019년보다 70~75% 감소해 2020년과 비슷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충격 이전인 2019년 전 세계 국제 관광객은 총 15억 명이었다.
UNWTO는 성명을 통해 최근 관광업은 회복세가 보이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불균형적인 백신 접종률과 새로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 등이 느리고 취약한 회복세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여러 국가 주민들이 관광에 어려움을 겪는 것 외에도 유가 상승, 공급망 불안 등이 영향도 포함된다.
주라브 폴락카슈빌리 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은 "관광업은 역사적 위기를 겪고 있지만 또한 빠른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2022년의 상황이 2021년보다 낫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