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오미크론’ 영향 평가 위해 기술 회의 연기
OPEC 플러스 장관급 회의도 연기 예정
2021-11-29 차승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번 주 초 열릴 예정이던 기술 회의를 연기했다.
2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합의체인 OPEC 플러스(+)가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Omicron)’이 석유 수요와 가격에 미치는 영향 평가에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 회의를 이번 주 후반으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OPEC와 OPEC 플러스 공동 기술 회의를 다음 달 1일(이하 한국 시각)로 연기했다”라면서 “장관급 회의도 2일로 연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규 변이가 무엇인지 또 과잉 대응해야 하는지 여부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지난 26일 오미크론이 경제 성장과 연료 수요를 억제할 수 있다고 시장이 우려하자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하면서 국제유가도 10% 넘게 급락해 2020년 4월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앞서 OPEC는 미국 등 주요 소비국의 비축유 방출로 내년 공급 과잉이 더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