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ON] 아마존 산림 벌목으로 산림황폐화 심각
아마존의 산림 황폐화가 2021년 첫 10개월 동안 2020년 첫 10개월에 비해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CNN이 보도했다.
브라질의 독립 연구소인 아마존의 인간과 환경 연구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10년 동안 최악의 기간인 1월부터 10월까지 240만 에이커 이상의 숲을 잃었고 10월에만 거의 20만 에이커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은 아마존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충분치 않다는 비판도 있다.
이마존은 산림녹화경보시스템과 공동으로 위성사진을 이용해 1~10월 산림녹화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수집했으며 2020년 같은 시간대 데이터와 비교한 것으로 분석됐다.
브라질 국립우주과학원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2020년 8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산림 벌채를 요약한 이 기관의 연례 보고서가 10월 말 브라질 환경부와 과학기술부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올해 안에 공식적인 데이터 자료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마존의 분석은 COP26 기후정상회의를 위해 이달 초 200여 개국의 세계 지도자들과 대표단이 글래스고에 모인 데 따른 것이다.
정상회의에서, 지구 숲의 85% 이상을 보유한 국가들은 2030년까지 삼림 벌채와 토지 파괴를 종식하고 되돌리겠다고 약속했다.
브라질은 콜롬비아·인도네시아·캐나다·러시아·콩고 민주공화국과 함께 이 협정에 서명자로 참여했는데, 이들 모두 상당한 산림지대를 가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도 이 협정의 당사자다.
하지만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최근 몇 년간 아마존에서 삼림 벌채 증가를 허용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산림 황폐화는 2019년 1월 보우소나루 취임 이후 급증해 2019년 8월부터 2020년 7월까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건강한 숲은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하다. 광합성을 통해 아마존의 식물은 매년 수십억 톤의 열을 가하는 이산화탄소를 대기권으로부터 흡수하는데, 이는 인간이 화석연료의 연소를 통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일부를 상쇄할 수 있다.
그러나 숲이 훼손되면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수 있고 기후 위기에 기여할 수 있다. 열대우림동맹에 따르면 삼림 벌채는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10%를 차지한다.
최근 몇 년간 산불은 아마존을 황폐화시켰다. 지난 1월에 발표된 한 연구는 산불로 인해 태우는 숲의 양이 2050년까지 두 배가 될 것이며, 미시건 주의 거의 크기인 열대우림의 16퍼센트를 소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산불은 이미 잘려진 초목 지역을 정화하는데 사용되며, 이는 다시 대기 중으로 이산화탄소를 더 방출하게 된다. 이는 불법 목초지와 가축 사육 공간을 정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최근의 연구는 아마존의 일부가 삼림 벌채 때문에 흡수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쪽으로 이동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