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올 3분기 경제성장률 0.3% 하락... "위축폭 예상보다 작아"

2021-11-16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지난 15일(현지시간) 타누차 태국 국가경제사회발전위원회 사무총장은 2021년 3분기 태국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0.3% 하락했다고 밝혔다.

국내 소비와 투자 증가가 부진하며 해외 관광객 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전했다. 앞서 경제분석들은 태국 경제는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0.8%가량 줄어든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타누차 사무총장은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태국 정부의 엄격한 방역 조치로 3분기 국내 소비는 3.2% 줄었고 투자는 0.4% 위축됐으며 산업생산도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가경제사회발전위원회는 태국의 2021년 연간 경제성장률이 완만하게 회복돼 2020년 마이너스 6.1%에서 점차 1.2%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타누차는 "관광업 회복이 더딘 것은 태국 경제 전반의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며 "국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푸껫 샌드박스(무격리 입국)' 프로젝트의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태국 수출도 회복되고 있지만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태국 경제는 올해와 내년에도 여전히 낙관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

또한 태국 국가경제사회발전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이 점차 호전되면서 국내 수요와 생산이 회복되고 관광업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에는 500만 명이 태국 여행을 떠나 3.5~4.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