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ATL, 유상증자 규모 축소…2조 4천억 원 줄여

후시 리튬 이온 배터리 확장 프로젝트, 유동 자금 추가 부분 제외 16일 장 초반 주가 2% 하락

2021-11-16     차승민
사진=웨이보

중국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CATL(宁德时代)이 유상증자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15일 CATL은 특정 대상 주식 발행 규모 목표를 기존 582억 위안(약 10조 7710억 원)에서 132억 위안 줄인 450억 위안으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CATL이 선전증권거래소(深交所)에 게재한 공고에 따르면 CATL은 후시(湖西) 리튬 이온 배터리 확장 프로젝트(2기)와 유동 자금 추가 부분을 삭제했다. 두 부분의 자금 조달 계획은 각각 31억 위안, 93억 위안 등 총 124억 위안이다.

또한 자오청(蕉城)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기지 프로젝트(처리완(车里湾) 프로젝트) 투자 금액을 기존 54억 위안에서 8억 위안 줄인 46억 위안으로 조정했다.

반면 푸딩(福鼎)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기지 프로젝트(152억 위안), 광둥 루이칭(瑞庆)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117억 위안), 신에너지 선진기술과 연구개발과 응용 프로젝트(70억 위안) 등에 투입하는 자금 규모는 변화가 없다.

올해 8월 중순 CATL은 582억 위안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선전증권거래소는 CATL에 과도한 자금 조달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당시 CATL은 현재 재무 상황이 미래 발전 자금 수요를 맞출 수 없다면서 지나친 자금 조달 상황은 아니라고 답했다.

한편 16일 장 초반 거래에서 CATL 주가는 2% 하락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