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이슈] 국제유가, 美 전략 비축유 방출 가능성에 상승

WTI와 브렌트유 가격 각각 0.81%, 0.83% 올라 美 의회 1조 달러 규모 인프라 예산법 통과

2021-11-09     조성영 기자
사진=픽사베이

세계 경제 성장의 긍정적인 조짐이 에너지 수요에 대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미국이 고유가 대처 방안으로 전략 비축유(SPR) 방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8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68달러(0.81) 오른 배럴당 81.93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69달러(0.83%) 상승한 배럴당 83.4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각각 3%, 2% 가깝게 하락했던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한때 1달러 이상 오르기도 했다.

미국 의회는 이날 경제 성장과 연료 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1조 달러가 넘는 인프라 예산법을 통과시켰다.

4일 열린 OPEC 플러스(+) 장관급 회의에서 하루 40만 배럴 증산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도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앞서 OPEC 플러스가 원유 생산량을 늘려 국제유가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고 촉구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 미국이 고유가에 대응하는 방법이 있다고 주장했다.

7일 제니퍼 그램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빠르면 이번 주 휘발유 가격 급등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분석가는 바이든 대통령이 SPR을 방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