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제3분기 경제는 전년동기 대비 3.5% 성장

인도네시아는 3분기 수출 회복으로 경제가 다시 확장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성장 속도가 전분기보다 둔화됐다.

지난 5일 인도네시아 중앙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7~9월 경제는 전년 동월 대비 3.51% 성장했지만 3월의 7.07%보다는 크게 낮았다. 인도네시아의 2분기 경제 행진은 최근 20년 사이 가장 빠른 증가폭이다.

마르코 인도네시아 중앙통계국장은 "해외 수출이 크게 늘었지만 호텔업과 교통운수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사인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이 파산 위기에 몰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고 방역제한 조치를 계속 준수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앞으로 관광 관련 업종의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의 최근 일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6월 이후 안정적으로 감소했고, 인도네시아는 수도 자카르타를 포함해 대부분 지역에서 통제가 완화됐다.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20만명, 누적 사망자는 14만3000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감염 사례가 심각하게 과소 평가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