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망] 中 '솽11' 쇼핑 축제, 올해 '그린뉴딜'에 더 집중

2021-11-04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지난 1일부터 중국 '솽11(11월11일)' 쇼핑축제가 예열을 시작했다. 하지만 매출 이외에 올해 '솽11'가 과거와 달라진 점에 각 매체들이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왕홍 라이브커머스와 대폭 할인이 여전히 이번 중국 쇼핑축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올해는 온라인 플랫폼 측면에서 '친환경 소비'와 '약자층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단순한 GMV(총 거래액) 성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무게중심을 옮겨왔다"고 둥번훙(董本洪) 알리바바 최고마케팅책임자는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알리바바가 중국 정부의 '공동부유'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9월에 2025년까지 1000억 위안(한화 약 18조 456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10월에는 노인을 위한 맞춤형 중국 최대 쇼핑몰인 타오바오 앱 버전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올해 '솽11' 쇼핑축제에는 알리바바가 파트너사들과 함께 저탄소 신제품을 개발하겠다며 소비와 함께 자선 기부를 약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솽11'에는 사상 최대인 29만 개의 브랜드가 참가할 예정이며, 알리바바 산하 쇼핑몰인 티몰은 총 1400만 개 이상의 상품이 할인 이벤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올해 티몰은 더블 11 탄소 저감 계획을 발표하고 솽11'은 저탄소 시대로 접어들며 첫 번째 '그린뉴딜 콘퍼런스'를 런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물류 분야는 택배 포장박스와 충전재가 재활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미 여러 택배업체가 재활용 택배박스 사용, 재활용 포장팩 사용 등을 확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이한경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시장경제연구소 연구실 부주임은 최근 "올해 '솽11'은 예년보다 일찍 시작돼 10, 11월 두 달간 진행되는 쇼핑축제는 온라인 소매 판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