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풍향계] MC 이호선, 가수로 첫 발...첫 앨범은 '트로트'

-20년 경력의 베테랑 진행자에서 트로트 가수로  -데뷔곡 '총각김치'...개가수(개그맨+가수) 앵콜킴 앨범 편곡  -11월 11일 11시부터 국내·외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공개

2021-11-02     이창우 기자
사진= 우조엔터테인먼트 제공.

"방송이나 행사를 진행하다보면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가수들이 늘 부러웠거든요. 더 늦기 전에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용기내 봤습니다"   

'총각김치'란 경쾌한 세미 트로트 곡으로 가수의 길에 첫 발을 내딛은 21년차 방송MC 이호선은 "가창력은 둘째, 춤과 열정을 주무기로 모든분들께 웃음과 즐거움을 주고 싶다(웃음)"며 이 같이 말했다.

20년 이상 공중파 방송과 이벤트 무대 등에서 전문 MC로 활동해 온 그는 'MC계의 팔색조'로 불리는 인물이다. 전국을 누비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회사 경영은 물론 서일대와 정화예술대학 등에서 겸임 교수로 활동했다.

그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에서도 트로트 가수 도전에 나선 건 무대를 향한 허전함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행사와 무대 활동 등이 줄어든 덕에 평소 부러워하던 가수의 길에 도전해보기로 한 것이다.

이호선은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지치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저 또한 지난 날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됐다"며 "내가 잘하는 점을 살려 누군가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줄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용기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타이틀 '총각김치'는 신나는 세미 트로트 곡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재미있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MC겸 신인 남자 트로트 가수 이호선의 첫 번째 앨범에 걸맞게 각계 각층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심혈을 기울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타이틀 곡 '총각김치'는 '할까 말까 송'으로 방송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큰화제가 됐던 개그맨 출신 가수 앵콜킴(SBS개그맨 이일희)의 앨범에 수록된 곡을 편곡한 작품이다. '트로트 여신' 설하윤의 곡을 작업했던 권순혁 작곡가가 편곡했다.

아티스트 재킷 디자인으로 유명한 김홍지 디자이너와 영상감독 조호인이 각각 '총각김치'의 감각적인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 제작을 맡았다. 앨범 재킷과 영상에는 "담궈줘요 누나 김치, 이왕이면 총각김치" 등 가사 속 재치를 코믹하게 담았다.

음원 유통을 맡은 우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음원 공개를 앞두고 총각김치 안무가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댄싱9 서영모 감독이 만든 일명 '김장댄스'인데 곧 유튜브와 SNS 등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에 21년차 전문 MC가 선보이는 유쾌한 '김장댄스'가 어우러진 이호선의 트로트 첫 앨범 '총각김치'는 오는 11일 11시부터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와 해외 음원 사이트 등으로 통해 전 세계로 서비스 될 예정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