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한파로 국제유가 배럴당 80달러 선 유지 전망
글로벌 공급 부족, 천연가스 가격 상승 등이 유가 상승 뒷받침 올해 세계 석유 수요, 하루 500만~600만 배럴 증가 예상
올해 겨울 한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29일 애널리스트와 경제학자 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공급 부족과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발전 연료가 천연가스에서 원유로 이동하면서 국제유가가 올해 말까지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사에 응한 애널리스트와 경제학자들은 2021년 브렌트유 선물 평균 가격을 배럴당 70.89달러로 2019년 4월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일부 원유 생산업체와 예측 기관이 제시한 배럴당 100달러를 훨씬 밑도는 수준으로 브렌트유 선물 평균 가격은 지금까지 배럴당 69.52달러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에 관해 애널리스트와 경제학자들은 WTI 선물 평균 가격을 2017년 3월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68.62달러로 예측했다. 또 4분기 WTI 평균 가격을 배럴당 78.06달러, 내년 1분기는 배럴당 75.68달러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4분기 국제유가 평균 가격은 배럴당 80.92달러, 내년 1분기는 배럴당 78.74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Economist Intelligence Unit) 글로벌 경제학자 매튜 셔우드(Matthew Sherwood)는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계속해서 유럽 에너지 위기와 천연가스에서 석유 파생상품으로 전환하는 것과 관련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이 석유 생산량을 늘려 대응에 나서면서 2022년 중반부터 상황이 완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애널리스트와 경제학자들은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500만~6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