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중동 녹색 이니셔티브(MGI) 정상회의 개최... 기후변화 대처에 "능동적 역할" 선언
왕세자 주도로 두가지 이니셔티브 실행 소요 비용의 15% 사우디 부담
2021-10-27 김소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104억 달러(한화 약 12조3500억 원)를 투입 두 가지 계획을 착수할 예정이다.
26일(현지시간) 아랍뉴스에 따르면 사우디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25일 리야드에서 중동 녹색 이니셔티브(MGI) 정상회의에 참석하여, 기후변화와 싸우기 위해 두 가지 이니셔티브를 발표하였다고 보도했다.
지역 내 탄소배출량 감축과 탄소경제 구축을 위한 투자기금 설립이다. 이를 위해 사우디가 전체 소요 비용의 약 15%를 부담하게 된다. 특히 사우디는 왕세자를 중심으로 이번 회담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지역 로드맵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환경보호와 기후변화 대응, 지역 탄소배출량 감축 로드맵을 달성하기 위하여 500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나무심기 글로벌 프로그램을 추진을 통하여 전 세계 산림녹화 목표의 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가 심는 나무의 10% 이상을 차지 하게 된다.
한편 역내 탄소경제 해결책을 위한 투자 기금을 설립을 통해 전세계 7억 5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청정 연료 해결책에 기여하는 세계적 이니셔티브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른바 녹색중동구상(Green Middle Earth Initiative)의 틀 안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지역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순환 탄소경제(CCE) 개념을 구현하기 위한 협력 플랫폼을 만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