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주 실업자 천 명, '혈서' 작성...수석장관에 일자리 해결 요구
14만 개에 달하는 교원 자리 충원 요구 실업 관련 일자리 요구 시위 잇따라
2021-10-27 이창우 기자
인도 북부 주 사회당 당수와 아킬레시 야다프 전 수석장관은 25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현 아디야나스 수석장관에게 14만 개 가까운 교원 자리를 메우겠다고 약속한 1000인 공동서한을 발표했다. 이 편지는 야다프에 의하면 피로 쓴 혈서라고 한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항의 시위에 참가한 수천 명의 청년들이 연판장을 발부받아 아디야나스 수석장관에게 주민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북부 주 학교는 현재 13만7500 개의 보조교사가 비어 있다. 공동 서한 형식으로 작성된 청원서는 장관의 즉각적인 해임을 요구하면서 직책들의 인원 공백 문제를 결정지어 달라는 청원 형식을 빌었다.
인도 인민당은 2014년 매년 2000만 명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하고 이 선언으로 정치에 데뷔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이후 노던 주에서는 정부가 고등 카스트의 구직자를 편들면서 사회적 소외를 겪고 있는 구직자에 대한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거세진 항의시위에 경찰이 제동을 걸고 61명이 연행됐다.또 84명은 대통령과 정부 관리들에게 실업과 정부 지원 부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