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코로나 상황 악화로 전 국민 일주일간 강제 휴무조치
일일 확진자 수 3만6339명, 사망자 수 1036명 기록 폭발적 확진자 및 사망자의 대응하기 위해... 일주일 강제휴무 푸틴, 러시아 국민들에게 적극적 예방접종 참여 강력 촉구
영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또한 러시아의 또 다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러시아 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일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및 사망자수에 대응하기 위하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결국 국민들로 하여금 일주일간 휴무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일하지 않는 일주일에 대한 임금보상을 약속했다.
지난 20일 수요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의 향후 추가 확산을 막고 공중 보건을 수호하기 위하여 대통령은 10월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를 의무 휴무일로 지정하였고 해당 휴무에 대한 임금은 보상될 것이라고 타스통신이 밝혔다. 해당 조치는 러시아 국토 전역에 걸쳐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정부는 지금까지 지방 정부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지방 자치적 방역시스템 구축을 허락해오지 않고 있다.
러시아의 일일 확진자수는 지난 22일 3만6339명의 신규 확진자와 1036명의 중증 환자를 기록햤다. 현재까지, 총 22만7389명의 사망자를 기록하였으며 810만 명의 누적 확진자수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수는 몇 주 동안 꾸준히 증가세가 보였다. 이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감염 또는 감염 이후 중증으로 발전과 사망률을 현저하게 낮춰주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당국은 분석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민들에게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했다.
러시아 정부는 현재 27만 6500개의 병상을 확보해 놓았고 이중 66.1%가 산소호흡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해당 병상수는 전국 의료시설의 86.6%에 달하는 숫자이다.
타티야나 골리코바 러시아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 증가에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으며 매일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잃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끔찍한 수치입니다.”라고 언급했다.
골리코바 부총리는 이어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들에게 해당 바이러스는 높은 감염률과 사망률을 가지고 있는 질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현재 45% 정도 접종하였지만 더 많이 접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