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1주일간 확진자 44% 급증... 병원 일반 간호 축소

9월25일부터 대다수 방역 규제 및 거리두기 완화 후 확진자 급증 추세

2021-10-25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네덜란드는 지난 일주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4%나 급증했다. 이에 일부 병원이 어려움을 겪어 통상적인 간호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네덜란드 공중보건환경연구소(RIVM)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지난 일주일간 2만5751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대비 44% 증가했고, 지난 한 주 새 사망자는 48명으로 전주 대비 2배 늘었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달 25일 공공장소에서 1.5m의 안전한 '사회적 거리' 유지 등 절대 다수의 방역 규제를 풀었다. 또 술집이나 식당, 기타 사교·문화장소 출입자는 반드시 이 통행증을 제시해야 한다는 '코로나 통행증'을 내놨다.  네덜란드가 지난달부터 대다수 방역 규제 및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현지 확진자 수가 3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월 말 이후 최대 수준이고 입원자도 일주일 전보다 약 5분의 1이 늘었다.

급증하는 환자 때문에 현지 일부 병원은 통상적인 간호를 취소하고 수술을 미루는 등 최악의 병만 수술하고 있다. 문제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였다.보건당국에 따르면 입원 확진자 대부분은 아직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이며, 특히 입원병동에 입원해야 하는 중증 환자의 경우 5명 중 4명이 접종하지 않았다.

공식적으로는 네덜란드의 경우 성년 인구의 83%가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현재 누적 확진자가 205만 명을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는 1만8250 명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