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탈탄소’ 실현 위해 재생에너지 비율 2배 늘린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 36~38% 확대 원자력 발전 비중은 기존 20~22% 유지

2021-10-23     조성영 기자
사진=픽사베이

일본이 탈탄소 목표 실현을 위해 재생에너지 비율을 2배 늘리기로 했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약 3년 만에 중장기 정책 지침인 ‘에너지 기본계획’을 수정하고 각료회의에서 확정했다.

여섯 번째인 이번 계획은 2050년까지 탈탄소 실현을 위한 노선과 재생에너지 도입 최우선 방침을 제시하면서 2030년 전력 공급 구성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을 현재 2배인 36~38%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에너지 기본계획에는 또 원자력 발전 비율은 20~22%로 변동이 없고 화력 발전 의존도를 탈피한다는 내용이 담겨 일본 에너지 정책에 중대한 전환이 있음을 시사했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13년 대비 46%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명시한 지구 온난화 대책 방안도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 말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26)에 앞서 온실가스 배출 46% 감축 목표를 유엔에 제출했다.

교도통신은 재생에너지 도입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비용 문제 외에도 기업들의 탈탄소 방면에서 기술 혁신이 필수적이어서 목표 달성이 쉽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