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00만t 수출... 인도네시아, 중국 최대 해외 석탄 공급국으로 부상
2021-10-22 이창우 기자
인도네시아는 현재 중국의 최대 해외 석탄 공급지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이 전력 수급난에 대응하기 위해 석탄 수입 규제를 완화하자 인도네시아의 대중국 석탄 수출량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세관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대중국 9월 석탄 수출은 2100만t으로 8월의 1700만t보다 크게 늘었다.
현재 인도네시아 석탄은 중국 전체 수입량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과 호주의 관계가 악화되자 중국이 약 1년 전 석탄을 수입하지 못하게 되자 중국 바이어들은 호주 이외의 수입처를 물색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6월 전력난에 대비하기 위해 수입량을 늘리겠다고 약속한 이후 수요가 급증하자 인도네시아의 기준 석탄가격은 이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초 t당 110~120달러 수준이었으나 이번 주에는 160~170달러까지 올랐다.
블룸버그 시장분석관은 "또 다른 석탄 주력 시장인 인도의 수요 둔화로 인도네시아가 더 많은 석탄을 중국으로 운송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인도네시아의 공급은 앞으로 몇 달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석탄 채굴작업이 최근 수해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국내 수요를 최우선으로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