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코스메틱에 이어 '식품업계'로 이유 있는 확장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먹거리 트렌드 변화 죽이야기, 연구법인 메가랩과 바이오 연구 활발
옛 어른들은 '밥이 보약'이라고 했다. 아쉽게도 식생활의 빠른 서구화로 인해 패스트푸드, 잦은 외식, 밀가루, 자극적인 메뉴들이 난무하는 세상이 되었다.
몸에 안 좋은 것들은 왜 이리도 맛은 있는지 변화된 식생활 패턴에서 중독성 있게 자리한다. 특히 코로나19는 식품을 소비하고, 조리해 먹는 방식에도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테이크 아웃, 간편식 등 배달 음식 수요가 확대되었다. 집에서 간편하게 먹는 배달음식이 많아지다 보니 가공식품들이 집의 식단을 점령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칼로리 섭취량은 늘어나고, 영양소 밸런스는 낮아지는 현상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다.
펜데믹 이후 바이러스에 대해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배달음식을 포함하여 사람들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먹기 좋은 입에 맛있는 음식을 뛰어넘어 '비건', '유기농', '전통식품' 등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이 생긴 것이다.
코로나 시대 속에서 건강의 중심이 되는 부분은 단연 '면역'이다. 다른 유행성 질병에 대한 우려는 면역 건강에 중점을 둔 제품에 대한 수요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면역에 좋은 식품들이 이슈가 되면서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것이 바로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총합을 말한다. 사전적으로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다.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기술로 여겨지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이미 건강 분야를 넘어서 코스메틱, 생필품에 이어 이제는 식품 분야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로 자리하고 있다.
코로나로 면역이 강조되는 분위기로 인해 건강기능식품 분야는 그 매출이 고속으로 상승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제조 식품에도 접목하여 새로운 식품 시장을 창출하면서 식품업계 전반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마이크로바이옴 죽'이다. 죽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소화가 안될 때, 입맛이 없을 때, 병원 진료 후 먹는 대표 음식이다.
㈜죽이야기는 연구법인 메가랩과 공동으로 지난 1년간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접목된 ‘소화 잘되고’, ‘유해균을 억제하며’, ‘유익균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건강한 메뉴 레시피 개발에 성공했다. MSG를 첨가하지 않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죽에 면역과 소화를 북돋아 주는 마이크로바이옴이 더해져 죽의 효과를 극대화할 있는 죽을 개발한 것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죽은 죽 시장 활성화와 식품업계의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개발 촉진을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죽이야기는 ‘건강한 죽’ 프리미엄 메뉴 개발을 통해 죽의 프리미엄화 및 헬스케어 푸드로써의 마켓 포지셔닝 영역 확대와 케어푸드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렇듯 식품업계에서 ‘합종연횡’은 치킨 및 피자, 빵에 이르기까지 그 시장이 확대되어 가고 있다. 앞으로 죽을 필두로 마이크로바이옴과 식품 업계 사이의 다양한 변화의 바람이 기대된다.
송명은 의약 전문기자 emmy21@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