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체이스, 4분기 아이폰 판매 전망치 5800만 대로 하향 조정

매출은 월스트리트 예상치 410억 달러를 웃도는 460억 달러로 예상 내년 1분기 매출 전망치는 630억 달러로 낮춰

2021-10-21     차승민 기자
사진=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 체이스가 애플 아이폰 판매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JP모건 체이스는 19일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와 아시아 공장 폐쇄가 애플에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 4분기 아이폰 판매 전망치를 5800만 대로 하향 조정하고 매출은 월스트리트 예상치 410억 달러(약 48조 1627억 원)를 웃도는 460억 달러로 예상했다.

새믹 채터지(Samik Chatterjee) JP모건 체이스 애널리스트는 “JP모건 체이스가 2022년 1분기 애플 매출 전망치를 630억 달러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가까이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주 미국 투자은행 니덤(Needham)은 2022년 1분기 아이폰13 출하량을 8천만 대로 예상하면서 반도체 부족 등 공급망 문제로 연말연시 출하량을 1천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리피니티브 IBS는 애널리스트들이 연말연시 아이폰 판매량을 4500만 대, 2022년 1분기는 7940만 대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강력한 구매력과 반도체 공급업체와의 장기 공급 계약으로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보다 반도체 공급 위기를 잘 견뎠지만, 올해 하반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발생한 공급망 병목 현상과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처로 아이폰 생산 일정이 차질을 빚었다.

지난 12일 블룸버그는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으로 브로드컴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을 포함한 반도체 공급업체가 부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애플이 아이폰13 생산량을 최대 1천만 대까지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부족 사태 장기화로 배송이 지연되면서 아이폰13을 구매하려는 고객들 인내심을 테스트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JP모건 체이스와 크레디트 스위스 분석가들은 온라인으로 아이폰13을 사전 주문한 전 세계 고객이 아이폰13 프로와 프로 맥스는 4주 이상, 아이폰13은 2주를 기다려야 한다고 표시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