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글로벌 기업의 생산거점’ 베트남, 전력공급원 ‘다변화’ 추세

​[월드e] ‘탄소중립’ 요구에 맞춰 수력 및 석탄화력 위주에서 점진적 전환 모색 전망

2021-10-20     최우진 베트남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향후 베트남 경제 성장 추세와 함께 베트남 전력 시장은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연 평균 전력 수요 증가율이 10% 이상 되고 있어 베트남 경제성장률을 훨씬 웃돌고 있다.

이에 도이모이(개혁 개방) 정책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전력 부족을 경험한 베트남은 꾸준히 전력 공급원 확보에 앞장서 왔다.

주로 수력 및 석탄화력 발전이 전체 전력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에너지 안보 강화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분산형 전원 확대를 목표로 풍력, 태양강 등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KITA) ‘베트남 전력산업의 현재와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2045년까지 전력시장에 3200억 달러(한화 약 360조 원)를 투자할 전망이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엿볼 수 있는 2020~2030년 베트남 전원개발 계획(PDP8)에 따르면, 석탄발전 비중 유지∙LNG발전 확대∙태양광 개발 합리화∙풍력 발전 확대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탄소중립’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함께 아직 보조금 등 각종 비용이 많이 드는 신재생에너지를 감당할 경제적 여력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균형점을 모색한 결과로 보인다.

이미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거점이 된 베트남의 현 상황과 그에 따른 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동시에 수급에 문제없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향방을 결정지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치민(베트남)= 최우진 기자 wjchoi@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