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농업 유전질 자원 보호 강화해 국가 식량안전 보장해야”
탕런젠 농업농촌부 부장 “유전질은 농업의 ‘반도체’”
중국 농촌농업부 부장이 농업 유전질(idioplasm) 자원을 보호하고 개발하며 이용을 강화해 국가 식량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탕런젠(唐仁健) 중국 농촌농업부 부장은 16일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에 기고한 글을 통해 중국 종자 산업은 유전질 보호와 이용이 불충분하고 자주적 혁신 능력이 부족하는 등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농업 유전질 자원의 보호와 개발 및 이용을 강화해 국가 식량안보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탕 부장은 “최근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삼농(三农, 농민·농촌·농업)’ 역할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라면서 “농업과 농촌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지 여부는 ‘공동부유(共同富裕)’ 성과와 관계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전질은 농업의 ‘반도체’로 산업 안전과 식량안보와 직결된다”라며 “농업 유전질 보호, 개발, 이용 등을 강화하고 관련 핵심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일부 지역에서 경작지에 대한 ‘비농업화(非农化)’, ‘비식량화(非粮化)’ 행위가 있어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면서 “가장 엄격한 경작지 보호 제도를 실행해 가뭄이나 장마가 들어도 수확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탕 부장은 지난달 초에도 기고문을 통해 중앙정부가 이른 시일 내에 종자 산업 진흥 관련 방안을 발표하고 관련 핵심 기술 난관 극복을 위한 연구, 생물 육종 중대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탕 부장은 지역 자원의 보호와 개발, 종자 비축과 재난 구조 등 방면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재정 지원과 세금 감면과 대출이자 할인 등을 통해 기업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사회와 금융 자본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표시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