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혼다, 2022년 中서 신규 전기차 브랜드 ‘e:N 시리즈’ 출시

2030년 이후 中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만 출시 中 전기차 사업 본격화 준비하며 판매망도 강화

2021-10-14     김성호 기자
혼다 ‘e:N’ 시리즈/사진=혼다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가 내년 중국에서 신규 전기차 브랜드를 출시한다.

13일 혼다는 ‘중국 전기차 사업 종합전략 발표와 전기차 신모델 공개’ 행사에서 내년 중국에서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를 출시하고 2030년 이후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 연료전지 또는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모델만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비가 좋은 내연기관으로 유명한 혼다는 지난해 중국에서 자동차 160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혼다가 출시하는 신규 브랜드 명칭은 ‘e:N 시리즈’다. 혼다는 앞으로 5년 이내에 중국 파트너인 광저우 자동차 그룹(广汽集团, GAC), 둥펑 자동차 그룹(东风集团) 등과 협력해 e:N 시리즈 전기차 모델 10개를 출시할 예정이다.

혼다와 중국 측 파트너 합자회사인 GAC 혼다, 둥펑 혼다는 e:N 시리즈 첫 번째 모델인 ‘e:NS1’과 ‘e:NP1’을 내년 1분기부터 판매한다. 해당 모델에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혼다 센싱 360(SENSING 360)’이 적용된다.

GAC 혼다, 둥펑 혼다는 또 새로운 전기차 생산 공장을 건설해 2024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e:N’ 시리즈 라인업 확장 콘셉트 모델, (왼쪽부터) e:N SUV, e:N GT, e:N 쿠페/사진=혼다 홈페이지 갈무리

혼다는 중국에서 전기차 사업 본격화를 준비하며 판매망도 강화한다. 모든 기존 대리점에 e:N 시리즈 구역을 만들고 향후 중국 주요 도시에 e:N 시리즈 전문 대리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올해 4월 혼다는 중국을 포함한 모든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자동차 전체 판매 규모 중 전기차와 연료 전기차 비율을 2030년 40%, 2035년 80%, 2040년에는 100%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