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9월 수출 28% 증가…수입은 17.6% 늘어

9월 무역 흑자 규모는 667억 달러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1~3분기 수입 가격 11.3% 상승

2021-10-13     조성영 기자
사진=웨이보

지난달 중국 수출이 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중국 해관총서(海关总署)에 따르면 9월 수출(달러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1% 늘어난 3057억 달러(약 365조 58억 원)로 시장 전망치(21.0%)를 웃돌았고 8월(25.6%)에 비해서도 증가했다.

이는 최대 수출국인 미국 등 주요 국가에 대한 중국산 제품 공급이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증가한 2389억 달러를 기록했다. 9월 무역 흑자 규모는 667억 달러로 2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9월과 비교하면 수출입이 평균 30~40% 늘었다.

2020년 9월~2021년 9월 중국 수출입 통계/자료=중국 해관총서

9월 품목별 수출 상황을 보면 PC는 전년 대비 15% 늘어 4개월 연속 증가했고, 노동집약형 업종인 장난감과 의류는 각각 40%, 10% 늘었다. 다만 주요 국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마스크 등 원단 수출은 6개월 연속 줄었다.

지역별로는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대미 수출이 30% 가량 크게 늘었다. 또 미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에 대한 수출 증가율이 모두 8월과 비교해 확대했다.

수입 방면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전체 수준을 끌어올렸다. 천연가스 수입은 2.3배 늘었고, 철광석과 원유 수입은 각각 40%, 30% 증가했다. 가장 중요한 수입품인 반도체는 10% 이상 늘었다.

리쿠이원(李魁文) 해관총서 대변인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수입 규모를 높이는 중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라면서 “올해 1~3분기 수입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3% 상승했다”고 밝혔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