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동정광 정제 비용,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오른다

6년 내림세 종료될 듯 올해 톤당 59.50달러에서 60~70달러로↑

2021-10-12     김성호 기자
사진=픽사베이

2022년 동정광(copper concentrate, 여러 가지 금속과 광물이 들어 있는 원광(原鑛)을 선택해 구리가 들어 있는 것만을 갈라낸 광석) 정제 비용이 2015년 이후 처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분석가, 제련소, 심지어 광산업자까지 2022년 동정광 연간 가공과 정제 비용(TC/RC)이 올해 수준보다 올라 6년 연속 내림세가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가 조사한 분석가와 업계 관계자 대부분은 내년 제련소의 동정광 가공과 정제 관련 결제 가격이 톤당 60~70달러(약 8만 원)으로 올해의 59.50달러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광산업자들은 광석을 정제 금속으로 가공하기 위해 제련소에 TC/RC를 지급한다. 제련 능력이 확장하면서 동정광 시장에서 공급난이 발생하자 광산업자들이 가격 협상 과정에서 장기간 우위를 점했다.

상품시장 정보제공 업체 CRU 구리 분석팀 수석 애널리스트 에릭 하임리히는 “전력 부족 영향을 포함해 최근 제련소가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중국 정부의 전력 사용 제한으로 금속 제련 공장의 가동률이 낮아지고 원자재 수요가 감소했다”라고 지적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