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식료품 가격, 두달 연속 "상승추세"
가격 상승률 10년만에 최고치 도달 농산물 가격 수확차질 및 중국 수요로 가파르게 상승 야자유도 원유시장 급등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추세' 지속 전망
전 세계 식료품 가격이 9월에도 상승하여 두 달 연속 상승추세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 9일(현지시간) 아랍뉴스는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자료를 인용 "곡물과 식물성 기름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식료품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FAO의 국제물가지수는 지난달 평균 130.%로 201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8월에 수정된 128.5와 비교된다. 8월의 수치는 이전에 127.4로 제시되었다.
전년대비 9월 물가는 32.8% 올랐다. 농산물 가격은 작년 기후영향으로 인한 수확 차질과 중국 수요에 힘입어 가파르게 올랐다.
FAO의 9월 곡물가격지수는 전달보다 2.0% 상승했다. 이는 밀 가격이 4% 가까이 오른 데 따른 것이었다. FAO 수석 이코노미스트 압돌레자 압바시안은 성명에서 "주요 곡물 중 밀이 향후 몇 주 동안 급상승하게 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야자유 가격도 수입 수요 호조 추세와 말레이시아의 인력난에 대한 우려로 가격이 상승했다. 전월 대비 1.7%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약 60%의 상승을 보였다. 특히 야자유 선물은 10월 초 원유시장의 급등으로 바이오디젤에 사용되는 식물성 기름에 대한 추가 소요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9월 세계 설탕 가격은 수입 수요 둔화와 인도와 태국의 양호한 생산 전망으로 악천후로 인한 남미의 설탕 생산 감소추세를 상쇄함으로써 0.5%만 올랐다.
2021년 9월 곡물 생산은 기록적인 28억8000만 t을 예상했는데 이는 한 달 전 추정한 27억8800만 t보다 소폭 증가하였다. FAO도 2021~2022년 세계 곡물 재고량의 충분한 비축으로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되었다. 2021년 세계 곡물 생산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어 예상 소비량을 추월할 전망이다. 문제는 팬데믹 상황에서 원활한 물류와 효율적인 유통체계 가동이다.
이러한 식료품 가격과 물가지수 상승추세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