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아프리카에 최첨단 ‘mRNA’ 백신 생산 공장 건설 추진
연간 최대 5억 도즈 생산 목표 생산 시설 건설에 5억 달러 투자
2021-10-07 김성호 기자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공장을 아프리카에 건설하기로 했다.
7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 미국 비즈니스와이어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연간 최대 5억 도즈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생산 시설을 아프리카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더나는 생산 시설 건설에 최대 5억 달러(약 5955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mRNA 백신의 약물 물질 생산 설비를 포함해 충전과 포장 장비 등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 관계자는 공장을 건설할 국가와 부지 선정 절차를 곧 시작한다고 전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첨단 mRNA 백신 제조 시설에 대한 투자를 통해 모더나의 사회적 영향을 확대하기로 했다”라면서 “2022년 코로나19 대유행에 대비해 백신 공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미래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규 공장에서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mRNA 백신 포트폴리오 내에서 추가 제품을 제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표시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4일 기준 아프리카 전체 인구 중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중은 3.5%에 불과하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