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TA “2022년, 글로벌 항공사 적자 크게 줄어”

내년 적자 규모, 올해 518억 달러에서 116억 달러로 감소 전망 국제 여행 수요도 2019년의 44%에 달할 듯

2021-10-05     차승민 기자
사진=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페이스북 갈무리

2022년 글로벌 항공사들의 적자가 크게 줄어든다는 예측이 나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4일(현지 시각)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에서 2년 만에 열린 대면 연례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글로벌 항공사들의 적자가 이어지겠지만, 적자 규모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IATA는 2022년 글로벌 항공사들의 적자가 올해 518억 달러(약 61조 4814억 원)에서 116억 달러로 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적자에 대해서 IATA는 지난 4월 추산했던 477억 달러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지난해 적자 규모는 1264억 달러보다 많은 1377억 달러로 집계했다.

IATA는 또 2023년 글로벌 항공사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윌리 윌시(Willie Walsh) IATA 사무총장은 “최악의 위기를 넘겼다”라면서 “아직 심각한 문제가 많지만, 회복의 길이 보인다”고 말했다.

IATA는 내년 국제 여행 수요가 두 배 증가해 2019년의 44%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률과 세계 각국 정부의 국경 봉쇄 해제가 국제 여행 수요 회복 속도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