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ON] '주유 대란' 영국, 다소 완화되는 추세
주유소 연료 부족상황 호전 추세 유류 트럭 운전사 부족 해결이 관건 결국 이민법이 해결책... 하지만 '브렉시트 문제'와 연계
세계 5위 경제대국을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위협했던 '에너지 위기'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주일 동안 여전히 휘발유와 디젤을 가지고 있는 주유소들이 문을 닫거나 주요소 앞에 긴 줄을 서 있는 광경이 일상화 되었다. 유류 부족사태는 일부 대중들로부터 분노한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전국의 운전자들을 힘들게 했다.
근본 원인은 브렉시트(Brexit)에 의해 올해 초부터 악화된 유조선 트럭 운전자들의 극심한 부족 때문이었다. 그러나 공황적인 매수세가 상황을 훨씬 악화시켰다. 군 트럭 운전사들을 대기시키는 것을 포함하여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고안된 비상 정부 조치는 근본적인 문제를 단기적으로는 해결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지만 근원적인 해결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연료 공급자를 대표하는 휘발유 소매업 협회는 19일 자체 모니터링하는 5450개 서비스 스테이션 중 약 27%가 연료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주 초의 37%, 66%에 비해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CNN은 30일(현지시간) 콰시 콰르텡 영국 상무 장관이 13일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며칠 안에 일부 군인들이 유조선 함대를 운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향후 상황은 점차 안정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BP(BP), 로열더치셸(RDSA), 엑손모빌(XOM) 등 석유회사들도 이번 주 초 영국 정부가 배포한 성명을 통해 영국 정유소와 터미널에 연료가 풍부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급자들은 두 가지 이유로 그것을 서비스 스테이션에 충분히 공급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영국에는 유조선 트럭 운전자들 부족과 함께 영국 운전자들이 BP가 서둘러 휘발유를 구입함으로써 8380개의 유류 서비스 스테이션 중 많은 곳이 공급할 유류가 부족해 부득불 폐쇄했다는 점이다.
유류의 충분한 공급량은 비촉되어 있지만 운송을 담당하는 운전사의 증원 문제는 영국의 이민법과 연결 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브렉시트 이후 꼬여진 이민법 보완이 해결책이 될 전망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