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베트남,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 독주체제 강화
2021-09-29 최우진 베트남 기자
베트남 이커머스(E-commerce·전자상거래) 시장은 연간 30%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의 ‘이커머스 화이트 페이퍼 2019’에 따르면 동남아국가 중 인도네시아와 함께 베트남은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겨냥하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이커머스 시장을 겨냥한 다국적 이커머스 업체 진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토종 업체와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들과 한판 승부가 벌어졌는데 해외 이커머스 업체 독주가 최근 거세지고 있다.
1위 업체이자 외국기업인 쇼피(Shopee)와 라자다(Lazada)가 1분기 대비 2분기에 함께 14% 성장한 방문자 수를 기록한 것과 대비로 베트남 토종 기업 이커머스 플랫폼인 티키(Tiki)와 센도(Sendo의) 경우 평균 방문자 수가 각각 172만, 79만씩 줄어든 것이다.
심지어 현지 토종업체의 퇴출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베트남 최대 이동통신 리테일 판매기업인 테저지동에서 운영하던 브이브이닷컴(Vuivui)은 2019년 11월말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
한편 페이스북이 발간한 동남아시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이커머스 시장은 120억 달러 규모로, 오는 2026년에는 이보다 4.5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커지는 베트남 이커머스 시장을 두고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들 간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호치민(베트남)= 최우진 기자 wjchoi@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