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78%가 對中 업무 '낙관적'... 3년 만에 최고점

2021-09-24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미·중 상공회의소는 23일(현지시간) 회원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보고서를 통해 미국 기업들의 중국 비즈니스에 대한 낙관도가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미국 포브스닷컴은 23일 이 조사가 중국에 있는 미국 다국적 기업과 일반 미국 내 국민 사이의 '중국에 대한 사고 차이'를 부각시켰다고 평가했다.

독일 공영 도이치벨레(DW)에 따르면 올해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진행된 이 조사는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338곳 중 78%가 2021년 자사의 5년 업무 전망에 대해 '낙관 또는 약간 낙관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2020년보다 20% 가까이 높아졌고 2018년 수준으로 복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중 상공회의소가 '중국내 업무 회복 낙관적'인 것은 중국 내 매출 증가와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회복으로 시장 우려 약화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중국 내 미국 기업의 82%는 2021년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특히 의료, 자동차 분야에서는 90%까지 치솟았다고 포브스는 23일 보도했다. 또한 응답 기업의 3분의 2는 올해 중국에서 직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미중 양국 간 무역분쟁과 코로나19 사태로 대다수 응답 기업이 공장을 미국 내 이전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부 미국 회사가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생산이나 공급망을 다시 중국으로 이전할 수 있다"라고 보고했다.

하지만 실제로 응답한 미국 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중국업무 진행이 아니라 중국의 여행 허가 및 비자 제한 상황에서 해외 동료를 중국으로 데려오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