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피치, 중국 올해 성장률 8.5%에서 8.1%로 조정

2021-09-23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오늘 23일 중국의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8.5%에서 8.1%로 낮췄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또 올해 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6월 6.3%에서 6%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피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 부문의 디레버리지는 중국 경기 회복을 억제하고 있다. 거시정책은 리칼리브레이트(recalibrate)를 시작했지만, 부동산 활동 둔화는 내수와 세계 대량 상품시장을 강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최근 중국의 초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가 파산설에 휩싸여 있는 상황이다. 

피치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곧 기준금리 더욱 낮추고 지방정부의 특별채 발행이 가속화됨에 따라 인프라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규제 정책은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피치는 중국의 내년과 2023년 경제 성장률을 각각 5.2%와 5.3%로 전망했다며 앞서 올해 6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5%에 달하고 내년에는 5.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