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운이 없는' 메시를 교체한 포체티노 감독의 "이유있는 항변"

'MNM라인' 위력 아직 완전 가동 미발휘 상황 메시의 명성과 몸값에 비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 받아

2021-09-21     권원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의 리오넬 메시가 연속적인 골운이 따르지 않아 고전하고 있다. 더욱이  파리 생제르망의 포체티노 감독의 예상하지 못한 교체에 메시는 분노를 표했다.

PSG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2 프랑스 리그1 6라운드 올랭피크 리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날 메시는 선발 출전한 뒤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전반 31분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놓친데 이어  37분 회심의 프리킥이 골대에 맞는 등 기대에 비해선 답답한 경기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 전문 ESPN 매체는 “메시가  교체되어 그저 지켜보는 동안, 아르헨티나산 공격수가 PSG를 구원하다"라고 스포츠 전문 ESPN 매체는 평가했다.

파리 생제르망은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및 음바페로 구성되는 ' MNM라인'을 이번 주 두 번째로 가동시켰다. 그러나  메시의 홈 데뷔전이기도 했던 리옹과의 리그전에서 뜻밖에도 메시의 아르헨티나 동료인 마우로 이카르디가 골을 넣으며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이로써 PSG는 현재 6경기 중 6경기를 모두 승리하였다. 

하지만 리옹전의  승리는 가까스롭게 얻었다는 평가와 함께 'MNM 라인'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시는 전반에 출전하여 두 번 결정적인 슛을 했으나 상대 골키퍼 안토니 로페즈에게 번번히 막혔고, 음바페는 최고의 컨디션에 못미치고 있는 상태로 겨우 벨기에에서 얻은 부상으로부터 급격하게 회복되는  느낌 정도였다.  한편 네이마르는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기여하면서 체면을 유지했다. 

포체티노는 이때 메시를 교체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메시는 이 결정에 흡족해하지 않았으나, 감독의 결정은 효과적이었다는 지적이다.  교체된 이카르디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음바페의 크로스를 연결시켜 PSG의 승기를 이어가는데 기여하였기 때문이다. 

축구전문 매체 더선은 PGS 감독 포체티노가  메시로부터 악수를 거절당하면서도 "메시를 75분경  교체 결정은 당연한 것"으로 언급했다. 메시는 오른쪽 풀백 하키미와 교체 시 한 눈에 봐도 메시는 그 결정에 만족스러워 보이지 않는 행동을 한 것이다. 감독이 제안한 악수를 못내 거절한 모습이 영상에 포착되었던 것이다.  

이와 관련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 선수단  35명중 오직 11명만이 경기에 뛸 수 있으며, 결국 경기 중 모든 결정은 선수와 팀을 위해서 오직 감독이 내리는 것입니다,” 라고 단호히 언급했다. 

포체티노는 메시를 교체 아웃시킨 것에 대한 비난을 받을 뻔 했으나, 결국 이카르디가 93분 결정골을 넣어 비난을 면할 수 있었다.

프랑스 매체 les Parisiens는 PSG가 6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 "메시가 도움 및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전 리버풀 공격수 마이클 오웬도 "메시가 팀을 더 약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돈나룸마나 라모스 같은 선수의 영입이 PSG를 강하게 만들었지, 메시가 그 주인공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권원배 기자 kwbman@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