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선, 사민당 지지율 최고

두 지역 여론조사... 사민당 지지율도 최고 기록 현 숄츠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 사민당 총리 후보 후 지지율 급상승 기만당에서 사민당으로 정권 교체 유력

2021-09-19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독일은 오는 9월 26일 총선을 실시한다. 이번 총선관련 두개 연방주의 지방선거 결과 예측에 대한  흥미있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9월 26일 독일 연방의원 선거와 함께 베를린과 메클렌부르크-구 포모리 주 등 2개 연방주에서도 주의원 선거가 실시된다.최근 여론조사에서 사민당(사회민주당)은 두 연방주에서 모두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현 총리인 메르켈은 이번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총리직에서 물러난다. 그가 소속된 기독교민주당(기민당,CDU)도 지지율이 하락해 정권교체가 유력시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발표된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트메클렌부르크-구 포모리 주에서 사민당 지지율은 40%였다. 지난 2016년 대선 지지율 30.6%보다 10% 가까이 높아졌고, 사민당 지지율은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사민당은 기민당과 녹색당의 지지율보다 낮았다. 하지만 현 메르켈 정부의 재무부 장관 겸 부총리로 일하고 있는 숄츠 장관이 사민당 총리 후보가 된 후 강한 리더쉽을 보이면서 당 안팎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독일의 정당별 전국 지지율은 사민당(25%), 기민당( 20%), 녹색당(16%) 순으로 알려졌다.   

두개 주에서도 제1당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졌다. 반면 기민당은 15%의 지지를 얻어 지난 대선에 비해 4% 하락했다. 좌파당이 10%, 녹색당과 자민당이 각각 6%, 5%의 지지를 얻었다.

사민당 출신인 메클렌부르크 슈바이식 전 포모리 주지사는 높은 여론 지지를 얻었다. 유권자의  69%가 그의 업무에 만족하거나 매우 만족한다고 답해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수도 베를린에서도 사민당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아 현재 여론조사 결과 24%로 지난 선거 때의 21.6%보다 높았다. 기민련은16%의 지지를 얻어 전번보다 약 2%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베를린에서 사민당과 함께 연립 집권하고 있는 녹색당과 좌익당은각각 18%, 13%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기존 주정부 연립 연맹의 집권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사민당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독일 언론은 26일까지 투표 결과가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대선을 앞두고 카운트다운을 하는 막판에 부동층을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