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선, 사민당 지지율 최고
두 지역 여론조사... 사민당 지지율도 최고 기록 현 숄츠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 사민당 총리 후보 후 지지율 급상승 기만당에서 사민당으로 정권 교체 유력
독일은 오는 9월 26일 총선을 실시한다. 이번 총선관련 두개 연방주의 지방선거 결과 예측에 대한 흥미있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9월 26일 독일 연방의원 선거와 함께 베를린과 메클렌부르크-구 포모리 주 등 2개 연방주에서도 주의원 선거가 실시된다.최근 여론조사에서 사민당(사회민주당)은 두 연방주에서 모두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현 총리인 메르켈은 이번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총리직에서 물러난다. 그가 소속된 기독교민주당(기민당,CDU)도 지지율이 하락해 정권교체가 유력시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발표된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트메클렌부르크-구 포모리 주에서 사민당 지지율은 40%였다. 지난 2016년 대선 지지율 30.6%보다 10% 가까이 높아졌고, 사민당 지지율은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사민당은 기민당과 녹색당의 지지율보다 낮았다. 하지만 현 메르켈 정부의 재무부 장관 겸 부총리로 일하고 있는 숄츠 장관이 사민당 총리 후보가 된 후 강한 리더쉽을 보이면서 당 안팎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독일의 정당별 전국 지지율은 사민당(25%), 기민당( 20%), 녹색당(16%) 순으로 알려졌다.
두개 주에서도 제1당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졌다. 반면 기민당은 15%의 지지를 얻어 지난 대선에 비해 4% 하락했다. 좌파당이 10%, 녹색당과 자민당이 각각 6%, 5%의 지지를 얻었다.
사민당 출신인 메클렌부르크 슈바이식 전 포모리 주지사는 높은 여론 지지를 얻었다. 유권자의 69%가 그의 업무에 만족하거나 매우 만족한다고 답해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수도 베를린에서도 사민당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아 현재 여론조사 결과 24%로 지난 선거 때의 21.6%보다 높았다. 기민련은16%의 지지를 얻어 전번보다 약 2%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베를린에서 사민당과 함께 연립 집권하고 있는 녹색당과 좌익당은각각 18%, 13%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기존 주정부 연립 연맹의 집권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사민당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독일 언론은 26일까지 투표 결과가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대선을 앞두고 카운트다운을 하는 막판에 부동층을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