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동일본, 무현금 승차 실증 테스트
16일부터 스마트폰 요금 결제 테스트 시작 향후 무현금화 더딘 지방 버스회사 등으로 확대 계획
2021-09-16 김성호
일본 대형 철도회사 동일본여객철도(이하 ‘JR동일본’)가 스마트폰을 이용한 무현금 승차 실증 테스트에 나선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JR동일본은 16일부터 도쿄 오다이바를 순회하는 버스에서 승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요금을 결제하는 새로운 유형의 무현금 승차 실증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 방식은 JR동일본 IC 교통 카드인 ‘스이카(suica)’ 등을 이용하는 기존 단말기와 비교해 승차 요금이 저렴하다. JR동일본은 무현금화가 더딘 소규모 버스 정류장과 지방 버스회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JR동일본 관계자는 “승객이 IC칩 판독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에서 JR동일본 모바일 앱 ‘링고 패스(Ringo Pass)’를 켜고 운전석 근처에 있는 IC칩이 내장된 소형 태블릿에 스마트폰을 겨냥하면 요금이 앱과 연동된 신용카드에서 결제된다”라면서 “다인승 요금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IC칩이 내장된 소형 태블릿은 일반 무현금 결제 단말기와 달리 전원이나 금전 등록기를 연결할 필요가 없다”면서 “버스 회사는 태블릿을 통해 승차 인원과 매출을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실증 테스트를 통해 사용 정도와 원활한 승하차에 지장이 없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R동일본은 이 시스템을 이벤트 장소 부스, 캡슐 장난감 자동판매기 등으로 확대하고 향후 링고 패스와 제휴한 모바일 스이카 결제 방식과 연동할 예정이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