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의 들꽃 마실] 칸나 뱅갈타이거

2021-09-15     정진영 여행작가
21.8.28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 생태공원

아차산 생태공원에 속한 수변 식물공원에 좋은 수생식물이 있으니 한번 들러보라는 친구의 정보가 있어 짬을 냈다. 경사면을 다양한 들꽃과 잘 조화시킨 공원의 맨 아래에 자그만 연못이 조성되어 있었다. 아마존 빅토리아 수련을 비롯한 다양한 수생식물이 식재되어 서로 이쁨을 뽐내고 있었다. 호랑이 무늬의 칸나가 확 다가왔다.

잎의 무늬가 인도 동편 뱅갈지방의 호랑이무늬와 비슷하게 생겨 '칸나 뱅갈타이거'다. 홍초과 홍초속으로 열대 아열대 지역의 육지 칸나와 수생 칸나를 교배시켜 만든 칸나 품종을 Longwood hybrid에서 수변 식물로 개량한 종이다.

꽃말은 정열, 쾌활, 영원, 망상, 의혹, 의심 등으로 밝음과 우울함이 혼재되어있다.

Aquatic Canna, 무늬칸나, 뱅갈타이거, 뱅갈타이거칸나, 수생칸나, 칸나_스트리아타, 칸나_프레토리아 등 다양한 이명이 있다.

속명 'Canna'는 고대그리스어로 갈대를 뜻하는 'Kanna'에서 유래했다. 종소명 bengal tiger는 이명으로 취급한다.

21.8.28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 생태공원

크기는 140~190m 정도의 곧은 줄기이다. 잎은 계란형이고 주로 녹색바탕에 노란색줄무늬 있고 진한붉은색 바탕에 녹색 줄무늬가 있는 것도 있다.

꽃은 여름철에 꽃이 피기 시작하여 서리 오기 전까지 피며 칸나 꽃과 비슷하나 꽃잎에 잔주름이 있고 주황색, 오렌지색, 붉은 꽃 바탕에 오렌지색 테두리가 있는 꽃이 핀다.

수생식물로 습지나, 배수가 잘되는 촉촉한 흙이 좋다. 햇볕이 충분해야 하고 수시로 물을 주어야 한다. 추위에 비교적 강한 편이다.

정진영 여행작가 jinyoung@nvp.co.kr

* 필자 소개

81년~04년 LG 종합상사 (방콕, 하노이, 호치민 주재)

05~06 코스닥 기업대표

07~ 현재 NIC 대표(화장품, 꽃식초, 환경)

한국-태국 오가며 사업 중

야생화 꽃 애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