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행협회, 국제 카드회사에 수수료 인하 요구
2021-09-15 최우진 베트남 통신원
베트남 은행들은 비자, 마스터카드 등 국제 신용카드 발급 기관에 베트남 은행의 수수료를 낮춰 달라고 요구했다.
베트남은행협회(VNBA)가 위측된 내수 경기 진작 차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이유로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 두 국제 카드회사에 수수료를 최소 50% 가까이 인하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베트남의 금년도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4.8%, 7.9%로 전망했다. 특히 베트남은 올해 소매시장 규모는 8.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코로나19 이후 내수 경제회복 속도가 빨라 카드 결제시장도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글로벌 카드사 간 주도권 다툼이 치열한 상황이다.
베트남에서 국제 카드회사의 올해 상반기 카드 결제액은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대비 23%나 감소하였다. 그만큼 내수경기가 위축되어 소비 진작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3~4종의 다국적 카드회사가 막대한 수수료 부과하고 있어 국내 전업카드사에 비해 과도하게 고객들에게 수수료 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수수료의 중복 부과를 막기 위해서 수수료 부과 체계의 간소화 역시 함께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최우진 통신원 wjchoi@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