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이슈] 사우디 아람코, 10월 계약수량에 따라 원유 전량 공급
북아시아 바이어 5개사에 통보
2021-09-13 조성영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다음 달 계약 수량에 따라 원유를 전량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람코가 북아시아 바이어 5개사에 10월 계약 수량에 따라 원유를 전량 공급한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플러스(+)는 8월부터 12월까지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아람코는 지난 5일 원유 공급량 증가를 고려하고 구매자 유치를 위해 10월 아시아 지역에 판매하는 모든 등급 원유 가격을 시장 예상치인 20~40센트 인하보다 더 큰 폭인 배럴당 1달러로 인하했다.
소식통은 “OPEC 감산 규모는 여전히 하루 500만 배럴 안팎”이라며 “하지만 사우디 원유는 충분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아람코가 원유 판매 가격을 대폭 낮췄지만, 북아시아 바이어 5개사 중 단 한 곳도 공급량을 늘려달라는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표시했다.
이에 관해 한 바이어는 “현물 원유 가격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고, 다른 바이어는 “정유 수요를 충족할 만한 원유를 현물 시장에서 구입했다”고 언급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