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시바, 9월 말 中 다롄시 산업용 모터 등 생산 기지 폐쇄

산업용 모터 등은 베트남과 일본 국내서 생산 철도용 부품과 엘리베이터 공장은 계속 운영

2021-09-10     조성영
사진=웨이보

도시바가 이달 말 중국 다롄시(大连市)에 있는 산업용 모터 등 생산 기지를 폐쇄한다고 일본 경제매체 닛케이 신문이 9일 보도했다.

도시바는 또 경영 재건 과정에서 사업 조정을 추진한 결과 생산이 감소해 현지법인 ‘도시바 다롄’이 10월 이후 해산과 청산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도시바 다롄은 도시바의 첫 번째 중국 생산 기지다.

이달 말 폐쇄하는 공장은 산업용 모터와 TV 방송용 송신기 등을 생산하는 기지로 직원은 약 650명이다.

도시바는 해당 제품을 베트남과 일본 국내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철도용 부품과 엘리베이터를 생산하는 생산 기지는 계속 운영한다.

도시바는 1991년 다롄시에 모터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하고 액정 TV와 의료기기 등을 제작해왔으며 전성기이던 2010년 전후에는 직원이 2400명에 달했다. 하지만 경영 재건 과정에서 사업 조정이 추진되면서 생산 품목이 계속 감소했다.

도시바는 경영 재건 목적으로 생산 기지 재편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9월 TV 생산 주력 기지인 일본 사이타마현(埼玉县) 후카타니시(深谷市) 사무소를 폐쇄한다고 선언했다. 해당 사무소는 이달 말 문을 닫는다.

해당 기지는 1965년 일본 최초로 컬러 TV를 생산한 공장이지만, 2012년 생산을 중단하면서 일본 국내 생산이 중단됐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