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8월 물가상승률, 5.6%로 '안정세 유지' 중

식료품 가격 안정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 안정세 해당 상승률은 최초 목표치보다 높은 수준 경제성장 및 경기회복 차원에서 현 인플레이션 상승수준에 만족 제조업 활성화... 산업 생산 증가 추세로 인도 올해 성장률 9.5%로 예측

2021-09-10     김소진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지난 8월 인도 소비자물가는 식료품 가격 상승세가 꺾이면서 두 달째 인도 중앙은행이 지정한 안전지대에 머물며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9월 6일부터 8일까지 41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8월 인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한 것으로 3개월 만에 최저치인 5.59%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비교적 높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두 달간 인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인도 중앙은행이 지정한 안전지대인 2~6% 범위 내에 머물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해당 상승률은 지난 2년간 최초 목표치였던 4%를 넘은 수치이다. 

이와 관련 지난달 인도 중앙은행은 자국 통화정책을 느슨하게 조정함으로써 유발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경제성장과 경기 회복을 우선시하게 때문에 5-6%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바람직한 수준으로 여기고 있다.

더욱이 DBS은행의 라디카 라오 경제학자는 "8월 인플레이션은 7월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며 2021년 남은 몇 달 동안 기저효과와 식품 가격 하락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수치는 더 낮아질 전망이다."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제2차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6월 인도 경제는 분기 사상 최고의 속도로 성장했는데, 이는 저조했던 작년 성장률과 제조업의 강력한 재성장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를 방증하듯 인도 7월 산업생산은 6월 대비 13.6%, 1년 전보다 10.7% 증가했다.

인도 준비은행은 점차 낮아질 인플레이션 추세 및 제조업 활성화로 올 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를 9.5% 그대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