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비트코인 내년 초 10만 달러 돌파”
“장기적으로는 17만 5천 달러까지 오를 것” “이더리움, 2만6천~3만5천 달러에 도달 전망”
2021-09-09 조성영
7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이 모두 10% 이상 폭락한 가운데 내년 초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 가상화폐 연구팀은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초 10만 달러(약 1억 1670만 원)를 넘어서고 장기적으로는 17만 5천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SC는 또 이더리움 가격은 2만6천~3만5천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프 캔드릭(Geoffrey Kendrick) SC 가상화폐 연구팀 팀장은 “비트코인이 미래 무현금 세계에서 주요 P2P(peer to peer) 결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캔드릭 팀장은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10만 달러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표시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골드로 간주되지만,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 DAO(탈중앙자율조직), NFT(대체 불가능 토큰), 스테이블 코인, DeFi(탈중앙화금융) 등을 지원한다”라며 이더리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러면서 “현재 가격이 이더리움의 상대적 복잡성과 개발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다”라면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잠재적 수익이 더 클 수 있지만 위험도 더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5566만 원, 이더리움은 42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