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재무부, 올해 재정 적자 GDP 10% 미만 예상
프랑코 재무장관 “올해 경제 성장률 5% 넘을 것”
2021-09-08 조성영
이탈리아 경제가 코로나19 영향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면서 올해 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10% 미만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탈리아 재무부가 올해 재정 적자가 지난 4월 설정한 11.8%를 크게 밑도는 10%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4월 이탈리아 재무부는 올해 GDP가 4.5%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장기간의 코로나19 봉쇄로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으면서 이탈리아 GDP는 -8.9%로 급감했다.
최근 이탈리아 경제 수치가 예상보다 좋아지자 다니엘레 프랑코 재무장관은 지난 5일 “경제 성장률이 5%를 넘을 것”이라며 “공공재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경제가 6% 가까이 성장하면 세수가 늘어 GDP 대비 재정 적자가 1% 포인트 줄어들 것”이라며 “강력하게 회복하는 경제가 재정 적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유일한 요소는 아니다”고 표시했다.
이어 그는 “재정 적자가 줄면 이탈리아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이 4월 설정한 159.8%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재무부는 내년 예산의 예비 프레임워크로 27일 공공 경제재정문서(DEF)를 통해 성장 전망과 공공 재정 목표를 공식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