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식량농업기구, 8월 전 세계 식품가격 반등 전망

특히 곡물가격 지수 전월보다 3.4% 상승 단 쌀 가격은 여전히 하락 추세

2021-09-03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9월 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설탕, 밀과 식물성 기름의 국제 가격 상승세가 매우 심각해 전 세계 식품 가격이 두 달 연속 하락한 후 8월에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FAO에 따르면 식량가격 8월 지수는 평균 127.4로 전월보다 3.1%, 전년 동월 대비 32.9% 올랐다. 이 지수는 전 세계에서 무역량이 가장 많은 상품의 국제 가격을 추적할수 있으며 변동폭을 쉽게 판단 할수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특히 8월 곡물가격지수는 전월보다 3.4% 올랐다.

여러 주요 수출국의 작황 전망이 호전세 보이지 않으면서 전 세계 밀 가격은 8.8% 상승했다. 이에 비해 옥수수 가격은 0.9% 하락했다. 아르헨티나·유럽연합(EU)·우크라이나의 생산성 전망 개선으로 브라질과 미국의 생산성 하락 가능성의 여파가 다소 완화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 쌀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가 보인다.

FAO는 이날도 '곡물 수급 브리핑'을 통해 2021년 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7억 8800만 톤으로 전년보다 0.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의 7월 예측 전망 보다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FAO는 매월 곡물지수, 유지류 가격 지수, 유제품 가격 지수, 육류 가격 지수, 설탕 가격 지수등을 공개적으로 발표 함으로써 국제적인 협력이나 유통을 증진시키고 생산량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