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극단주의 및 무슬림 관련 자료 단속 강화
극단주의 이념과 홍보물 사전 차단 차원
2021-08-30 이창우 기자
이집트는 정부 긴급 성명을 통해 이슬람 사원에서 극단주의와 무슬림 형제단에 관한 책을 배포·금지시킬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간) 이집트 기부헌납부는 "이집트의 모든 모스크(무슬림 사원)에 극단주의와 무슬림 형제단에 관한 문건들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15일 이내에 이미 그곳에 있는 관련 책자들을 이슬람 사원들에서 퇴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아랍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모하메드 모크타르 고마아 기부헌납부 장관은 모스크 도서관과 그 안에 있는 책, 잡지, 출판물 등을 재조사하고, 극단주의 이념을 채택하거나 극단주의 단체에 속한 출판물을 제거하기 위한 위원회가 구성되어 특단의 대책을 강구 할 것이라고 동 매체는 덧붙였다.
이러한 명령을 무시한 공직자에 대한 처벌 지시와 함께 관련 책자 입고시 종교지도총국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조치했다. 또한 이슬람 사원 내부 또는 외부에 위반되는 포스터를 제거하도록 지시했다.
이집트 기부헌납부는 신속하게 위원회를 구성하여 신속한 조치를 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나이반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IS 이집트지부는 과거 수차례 이집트 군경과 콥트교도를 대상으로 여러 차례 테러를 감행했다. 이와 관련 이집트에서는 청소년들에게 과격주의 침투 방지 및 과격 무슬림단체들의 사상 침투에 적극 대처하여 왔다. 이번 이집트 기부헌납부의 강경 조치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