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률 70% 넘어... 덴마크, 9월 10일 방역 제한 해제

2021-08-30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덴마크는 9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제한 조치를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덴마크 보건당국은 높은 백신 접종률로 '사회적으로 중대한 질병'으로 분류하던 코로나19가 "더 이상 사회적 위협이 아니다"고 발표했다. 

마르그누스 헤니코 덴마크 보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코로나 사태가 진정됐고 우리의 백신 접종은 기록적인 수준"이라며 "우리는 코로나를 관리할 수 있고 코로나와 싸우기 위해 도입했던 특별 규정들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사기관인 우르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덴마크는 유럽연합(EU)에서 세 번째로 백신 접종률이 높으며 인구의 71%가 완료 접종 마치며 몰타(80%), 포르투갈(73%)에 이어 세번째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높은 나라가 기록됐다. 

지난 2020년 3월 덴마크는 유럽 최초로 코로나 확산 방지하기 위해 부분봉쇄를 실시한 국가 중 하나로 그동안 방역규제를 조이고 완화한 끝에 가장 먼저 재개장을 시작한 나라 중 하나다. 

덴마크가 2021년 4월 21일 보건 증명서인'코로나 패스'를 출시한 이후 덴마크의 식당, 술집, 영화관, 헬스장, 경기장, 미용실은 백신 접종 완료했거나 72시간 내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지난 2~12주 안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됐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개방됐다.

하지만 덴마크 정부는 "제한 조치가 풀려도 코로나 팬데믹은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정부는 코로나가 다시 사회의 주요 기능들에 위협이 될 경우 신속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