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일회용 플라스틱 수저·컵·접시 사용 금지
플라스틱 병 보증금 반환제도... 플라스틱 포장세 도입 전망 2023년 4월 관련 법안 발효 예정
영국 정부가 2040년까지 엄청난 수준의 플라스틱 사용과 오염을 완전 퇴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영국 정부가 "플라스틱과의 전쟁"의 일환으로 자국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수저, 접시, 폴리스티렌 컵을 금지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25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쓰레기를 줄이고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영국에서는 이미 플라스틱 빨대와 면봉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 운동가들은 더 시급하고 광범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영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1인당 평균적으로 매년 18개의 일회용 플라스틱 접시와 37개의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류를 사용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도 이미 일회용 플라스틱 수저를 금지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은 7월에 유사한 금지령을 내렸고 영국의 관련 장관들도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활용을 장려하기 위한 플라스틱 병 보증금 반환 제도 및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플라스틱 포장세 같은 환경 법안조치를 도입하기를 희망하고 있어, 추가적으로 입법화 될 전망이다.
조지 유스티스(George Eustice) 환경부 장관은 "플라스틱이 우리 환경에 미치는 피해를 모두가 봤다"고 언급하면서 "그간 플라스틱 빨대, 젓가락, 면봉 공급을 금지하는 등 플라스틱의 흐름을 바꾸는 데 진전을 이뤘고, 주요 슈퍼마켓에서 플라스틱 캐리언 백 판매를 95% 줄였다“고 자평했다.
자연 환경을 파괴하는 플라스틱의 불필요한 사용을 근절하는 법안이 입법화되기까지 1년 이상이 걸릴 수 있으며 발효되는 시점은 2023년 4월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