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 저비용 단거리 항공사 출범 예정
코로나19로 단거리 여행객 위주로 항공편 조정 추세 경쟁력과 효율성 있는 저가항공사 적합한 시대
유럽 최대 항공사 브리티시 에어웨이(BA)가 새로운 저비용 단거리 항공사(LCC)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회복 이후를 겨냥하여 영국의 대표적인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RYAY), 이지젯(ESYJY) 등과 경쟁을 고려한 고육책이라는 분석이다. 런던 히드로 공항을 주요 주요 거점으로 운영하는 브리티시 에어웨이는 코로나 19 로 대서양 횡단 노선에 대한 제한으로 인해 현재 많은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티시 에어웨이 션 도일 CEO는가 런던 개트윅 공항에서 기존의 장거리 운행과 함께 운행할 '새로운 자회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새 항공사가 2022년 여름까지 런던 제2의 공항으로부터 "매우 경쟁력 있는 단거리 노선을 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리티시 에어웨이(BA)가 개트윅 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저가항공사를 출범 시키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항공사가 유럽행 단거리 비행에만 초점을 맞춘 항공사를 출범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고 플라이'는 영국항공이 1998년 설립한 저가항공사로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을 벗어나 대륙 전역의 여러 목적지로 운항했다. 하지만 4년 후 개트윅에서 운항하는 최대 저가 항공사인 이지젯에 인수되었다.
현재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와 이지젯은 7월부터 9월 사이에 이미 코로나 이전 승객 수송의 60-80%를 회복하였는데 반해 영국 항공과 스페인 이베리아 항공 공동으로 경영하는 IAG(국제항공그룹) 같은 경우 승객 회복율이 4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들 대부분이 장거리 보다는 단거리 여행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유럽 대형 항공사도 단거리 노선에 경쟁력이 있는 저가항공사를 자회사로 운영하는 것을 적극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